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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코리안더비'의 우승컵이 서울 소속의 경주마 '원더풀플라이'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트리플 크라운'의 첫 관문과 두 번째 관문을 모두 서울 소속 경주마가 승리하면서, 부경 경주마들과의 경쟁구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코리안더비'는 2008년부터 부경과 서울 경주마가 모두 출전할 수 있도록 통합하여 시행했다. 부경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여 왔다. 지난해까지 부경 소속 경주마가 11회 중 8번을 우승을 차지했으며, 특히 최근 6년간 5번을 우승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4월 'KRA컵 마일'에서 2위와 8마신 차로 승리한 서울의 '글로벌축제'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면서, 경주 시작 전부터 서울의 우세가 점쳐졌다. 경주 결과 '글로벌축제'가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이며 5위에 머물렀지만 또 다른 서울 소속 경주마 '원더풀플라이'가 우승을 차지하며 서울 경마가 활짝 웃었다.
2위는 2012년 '코리안더비' 우승마 '지금이순간'의 자마 '심장의고동'이 대를 이어 훌륭한 역량을 뽐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서울의 '명품축제'가 4위를 해, '글로벌축제'까지 서울 경주마가 4두나 5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상금을 차지한 부경 경주마는 3위 '파워윈디'가 유일했다.
'원더풀플라이'와 '코리안더비' 우승을 함께 한 문세영 기수는 "사실 경주 중간까지도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하루하루 성장세가 무서운 3세마 특징 상 남은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에서 어떤 다크호스가 튀어나올지 모른다"고 전했다.
한편, 6월 1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최강 국산 3세마 타이틀을 건 서울과 부경의 싸움이 계속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는 시리즈 중 최장거리인 2000m 경주다. 늘어난 거리에 대한 지구력 검증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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