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인공관절수술 후 무릎 운동범위 늘리려면?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9-05-07 15:42



활동하기 좋은 계절 봄이다. 그러나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들은 극심한 무릎통증으로 걷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겪는다. 연골의 손상으로 무릎 뼈가 맞닿으며 엄청난 통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무릎인공관절수술 결정을 쉽사리 내리지 못한다. 주위에서 무릎인공관절수술을 하면 뻗정다리가 될 가능성이 많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릎인공관절수술 후 무릎의 운동범위는 얼마나 될까.

관절은 관절 연골과 주위의 뼈, 관절을 싸고 있는 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절 연골과 그 주위의 뼈에 마모나 손상이 나타나는 질환이 퇴행성관절염이다.

구부렸다 폈다 하지 못하고 늘 벋어 있는 다리를 뻗정다리라 한다. 그러나 무릎인공관절술을 받아도 다리를 구부리는 것은 가능하다.

양반다리자세가 무릎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후에도 마찬가지다. 보통 인공관절의 수명은 15년~20년 정도다. 무릎관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수명이 짧아지기도 길어지기도 하는데 양반다리자세는 이를 단축시킨다.

양반다리자세가 비교적 수월한 한국형 인공관절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는 한국식 좌식 생활에 적합하게 디자인된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양반자세와 쪼그려 앉기가 가능하다 하더라도 한국의 좌식 생활은 인공관절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역시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다.

현대 의학이 발달하고 임상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한국 무릎인공관절 수술 수준은 점차 상향화되고 있다. 수술 자체로 오는 부작용으로 무릎 관절 운동 범위가 제한되는 경우는 드물다. 문제는 수술 후 재활치료다. 조기 재활치료의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은 수술 후 2주 정도다. 무릎 강직을 줄일 수 있는 운동 치료에 집중해야할 시기다. 이후 무릎 관절의 가동 범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수술 후 3개월가량은 꾸준히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술 직후 통증을 조절하고 관절가동범위와 근력을 회복시키는 운동은 다음과 같다.

<허벅지 뒤쪽 스트레칭>

1. 바닥에 앉아 한쪽 다리를 뻗는다.


2. 발 끝에 손을 얹는다.

3. 허리를 세운 후 앞으로 지그시 숙이면서 10초간 눌러준다.

3. 3회 반복한다.

<수건 당겨 무릎 구부리기>

1. 다리를 쭉 펴고 바르게 앉는다.

2. 수건을 길게 접어 손으로 양 끝을 잡고 한 쪽 발에 건다.

3. 무릎을 구부리면서 수건을 천천히 잡아당기고 10초간 버틴다.

4. 3회 반복한다.<스포츠조선 clinic@sportschsoun.com>

도움말: 제일정형외과병원 금정섭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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