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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박영준 전공의, 외상중환자외과학회 '젊은 의학자상' 수상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9-04-30 15:25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외과 박영준 전공의(중환자외상외과 김은영 교수팀)가 최근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개최된 제16회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젊은 의학자상을 수상했다.

2009년 설립된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는 외상외과와 중환자의학의 제반 분야 및 응급수술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학회로, 최근 학회의 영문명을 'Korean Society of Acute Care Surgery'로 개정했다.

김은영 교수팀은 'Initial experience of PMX-B hemoperfusion in abdominal septic shock' 라는 주제의 연구로 젊은 의학자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2016년부터 김은영 교수팀이 복강내 감염에 의한 패혈증성 쇼크를 보이고 수술적 치료를 완료받은 환자들에게 선택적으로 혈액관류치료를 시행해왔으며, 전신 주요 장기의 기능 회복 및 사망률에 있어서 성과를 보여 왔다. 이에 이번 학회에서 중환자외상외과 환자들에게 시행한 혈액관류치료의 초기 성과를 정리해 발표했다.

복강내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은 패혈증성 쇼크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의 하나로 발병 시 20% 이상의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치명적 질환이다. 특히 이 같은 복강내 감염의 패혈증성 쇼크를 일으키는 균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람음성균은 그 독성이 매우 강하고 전신 장기의 기능부전을 일으켜 중환자에게 치명적인 주요 균주 중 하나다.

이 같은 복강 내 감염의 패혈증성 쇼크를 치료하기 위한 일반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적인 치료를 통한 원인 교정 및 항생제, 수액 등의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나, 수술 전 혈관 내로 침입한 그람음성균의 독소로 인해 발생하는 수술 후 전신 합병증 및 기능 저하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들이 매우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번 연구는 초기 전신상태가 매우 심각해 수술적 치료를 성공적으로 받았음에도, 혈류 내 그람음성균의 잔존으로 인해 수술 후 장기부전으로 고통 받거나 사망하는 환자들에게 있어 혈압이나 폐기능, 신기능 등에 긍정적인 임상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로서의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밝힌 의미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박영준 전공의는 "젊은 의학자상이라는 큰 상을 수상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서울성모병원 외과의 위상을 높인 하나의 밑거름이라 생각하고, 다양한 연구와 진료에 임함에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고통 받는 환우를 위해서라도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16회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서울성모병원 외과 박영준 전공의(오른쪽)가 젊은 의학자상을 수상하고 교신저자인 중환자외상외과 김은영 교수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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