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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평균 영업기간 7년2개월…편의점 길고 한식집 짧아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19-01-10 10:34


최근 경기 침체 속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자영업자들에게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그러나 희망퇴직 등으로 '인생 2막'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 속에 특히 프랜차이즈를 통해 자영업 전선에 나서려는 이들이 눈여겨봐야 할 통계들이 발표됐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평균 영업 기간 '7년 2개월'

9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평균 영업 기간은 7년 2개월로 집계됐다.

3대 업종군별로는 도소매업 평균 영업기간이 10년 10개월로 가장 길었고, 서비스업 7년 6개월, 외식업 5년 11개월 순으로 나타났다.

우선 외식업종 중에서는 아이스크림·빙수(8년 4개월), 패스트푸드(7년 3개월), 치킨(7년), 피자(7년) 등은 영업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반면 동남아, 인도 등 기타 외국식(4년 9개월)과 일식(4년 10개월), 서양식(4년 11개월)은 평균 영업 기간이 5년이 채 안 됐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약국(20년 3개월), 이사(13년 11개월), 자동차 관련(11년 3개월)은 평균 10년 이상 영업을 지속했다. 반대로 배달(2년 6개월), 임대(2년 11개월), PC방(4년 4개월), 반려동물 관련(4년 9개월)은 영업 기간이 짧았다.


도소매업 중에서는 종합소매점(17년 4개월), 화장품(16년 9개월), 편의점(12월 9개월) 등은 평균 영업 기간이 10년을 넘겼지만, 의류·패션은 6년 2개월로 비교적 짧게 나타났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경기와 업황의 악화, 경쟁 심화로 인해 프랜차이즈의 생존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창업자나 상가 임대인은 업종 선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프랜차이즈 업종별 매출액 차이 '9억원' 육박

프랜차이즈 업종에 따른 가맹점당 매출액 차이가 9억원 가까이 난다는 조사결과도 발표됐다.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27일 공개한 '2017년 기준 서비스업조사 잠정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프랜차이즈(가맹점) 주요 15개 업종 가운데 가맹점당 매출액이 가장 많은 의약품업과 가장 적은 세탁업의 격차는 8억9080만원으로 나타났다.

15개 업종의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3억490만원으로 2016년보다 7.2%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가맹점당 매출액은 의약품(약국) 업종이 9억758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편의점 4억8730만원, 제빵·제과 4억580만원, 자동차 수리 3억8890만원, 문구점 3억8230만원, 일식·서양식 3억5580만원 등 순으로 가맹점당 매출액이 컸다. 세탁은 8500만원으로 15개 업종 가운데 가맹점당 매출액이 가장 적다. 이어 주점 1억4310만원, 치킨 1억4950만원, 분식·김밥 1억7510만원, 커피 1억7550만원의 순이었다.

한편 2017년 프랜차이즈 15개 업종의 가맹점 수는 18만632개로 전년보다 1만1168개(6.6%) 늘었다. 특히 1년 사이에 편의점이 5441개(15.9%) 늘어 3만9683개가 됐고 피자·햄버거 가맹점은 1572개(15.4%) 증가해 1만1755개가 됐다. 전체 구성비로 보면 편의점, 한식, 치킨 등 3개 업종의 가맹점 수가 전체의 가맹점의 51.3%를 차지해, 절반을 넘어섰다.

15개 프랜차이즈 업종의 2017년 전체 매출액은 55조668억7300만원으로 2016년보다 14.3% 늘었다. 업종별 매출액 증가율은 자동차 수리가 24.8%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분식·김밥 24.0%, 편의점 22.8%, 일식·서양식 20.3% 순이었다. 2017년 가맹점 종사자 수는 66만6299명으로 2016년보다 8.6%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준비시, 업종별 매출액·영업이익·지역 등을 고려해 자금에 맞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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