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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오는 21일 경정 최고의 루키를 가리는 '2018 신인왕전'을 개최한다. 이번 신인왕전에는 올 시즌 데뷔한 15기 경정 선수 중 28회차부터 45회차까지의 성적상위자 6명이 출전한다. 경정 15기는 남자 선수 12명(구남우, 김경일, 김지영, 김태영, 송효범, 신선길, 엄광호, 윤상선, 이 인, 정세혁, 정승호, 조승민, 한준희)과 여자 선수 4명(김지영, 김채현, 박민영, 한유형) 등 총 16명이다. 이 중 김경일, 조승민, 엄광호, 김지영, 정세혁, 김태영이 출전한다.
'신인왕전'은 졸업레이스와 함께 선수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이벤트 경주다. 선수생활 동안 딱 한번밖에 참여할 수 없는데다 경정 선수 생활 내내 훈장처럼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15기 졸업레이스에서는 김경일이 1위, 정승호가 2위, 김지영이 3위를 차지했다.
조승민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 시즌 1착 4회, 2착 2회, 3착 1회를 기록하며 동기들 가운데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쌓아가고 있다. 특히 1착 4회를 모두 인코스(1코스 2승, 2코스 2승)에서 기록한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신인왕전에 출사표를 던진 김지영도 여자 선수를 대표해 우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졸업경주에서 3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1착 2회, 2착 4회, 3착 2회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1착 3회, 2착 2회, 3착 2회의 엄광호도 한 방 능력을 갖추고 있어 기습 작전이 통할 경우에는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요주의 선수다. 2승을 거둔 김태영과 1승의 정세혁 또한 동기들만의 경쟁인 신인왕전에서 선두권 진입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경정 전문가들은 "신인왕전은 새내기 경정 선수라면 누구나 탐내는 타이틀로 여타 대상경주 못지않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벤트 경주다"라며 "선수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배정받는 모터의 성능과 코스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덧붙여 "데뷔한지 1년차밖에 안된 신인들간 주도권 다툼인 만큼 선입견을 가지고 접근하기 보다는 종합적으로 경기력을 검토한 후 우승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