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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도 생명’ 임성한 작가, 건강 비법 담은 책 출간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8-11-14 10:31




'오로라공주' 캡처

인기 드라마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오로라공주' 등을 집필한 임성한 작가가 건강관련 서적을 집필했다.

임 작가는 지난 12일 자신만의 건강 비법을 담은 책 '암세포도 생명 임성한의 건강 365일'을 발표했다.

책에는 임 작가가 드라마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직접 체험해 터득한 건강 정보가 담겼다.

각종 성인병을 멀리하기 위한 다이어트부터 탈모, 두통, 변비, 불면증, 위장병, 과민 대장 증후군, 갱년기 증상, 빈혈, 요통, 감기, 내향성 발톱 등 의 내용을 다뤘다.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책의 제목이다. 책 제목 '암세포도 생명'은 그가 2013년 MBC TV 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 사용한 대사로 당시에 많은 화제가 됐었다. '오로라공주'에서는 "암세포들은 어쨌든 생명이에요. 내가 죽이려고 하면 암세포들도 느낄 것 같아요"라는 대사가 등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임 작가는 "방송 나가고 비난이 거셌다. 내용을 쓸 때 어느 정도 예상해 바꿀까, 어쩔까 잠시 고민했지만 대사를 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암세포가 생명이 아닌 죽은 거면, 이미 암이 아니다"는 말을 남겼다.

책을 쓴 이유에 대해서는 "나부터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절필 후 3년 놀아볼 작심을 했는데 골절로 1년도 못 채우고, 쇠판을 빼는 재수술 후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며 "세상사람 모두 아프지 않고, 독한 약이 아닌 맛있는 음식으로 병을 고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의사도 약사도 아닌 내가 마음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막장극 여왕'이라는 타이틀에 한순간이나마 서운했던 마음은 살짝 녹여놓았다. "내가 드라마 쓸 때만 기자들이 투표해서 '최악의 드라마'로 뽑아? 그럼 재밌다고 본 그 많은 시청자가 다 최악의 시청자란 말이야? 이런 식으로 따지고 억울해하며 분함으로 살았다면, 아마 나는 진작 화병에 걸렸을 거지만 아직은 즐겁게 잘살고 있다. 어떤 문제가 닥쳐 힘들어하는 지인들에게 나는 '분별하지 말고 그냥 딱 받아들여 보라'고 조언한다"고 전했다.

한편 임성한 작가는 1997년 '문화방송' 드라마 극본 공모에 '두 여인'이 당선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하늘이시여' 등의 드라마를 집필했다. 2015년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드라마를 집필하지 않았다. 이 책을 낸 북수풀림은 임 작가가 직접 차린 출판사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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