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규모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북미 출하량이 줄어들고 있다. 애플이 출하량을 늘리며 체면을 유지하고 있는 정도다.
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북미 스마트폰 출하량은 3710만대다. 전년 동기 출하량인 4170만대보다 11%가랑 줄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1% 감소해 처음으로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북미 지역 스마트폰 점유율 80%이상을 차지하는 애플과 삼성전자, LG전자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아이폰XS의 '초고가' 논란에도 애플은 북미시장 출하량을 늘린 반면 삼성전자, LG전자는 감소세를 보였다.
애플의 3분기 출하량 1300만대로, 35.0%의 점유율을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1280만대의 출하량을 넘어섰고, 시장점유율은 30.7%에서 5% 가량 올랐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점유율은 각각 27.8%, 18.9%로 작년 동기 25.7%, 17.0%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출하량은 각 1070만대에서 1030만대, 710만대에서 700만대로 줄어들었다. 3분기 갤럭시노트9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2분기 28.7%에서 3분기 27.8%로 감소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북미 출하량이 감소한 것은 갤노트9의 신제품 효과가 제대로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