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판매된 수입차 가운데 1억원 넘는 고가 수입자동차 10대 중 약 8대는 업무용으로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입차 중 66.4%가 개인용으로 등록되고 법인·영업용은 33.5%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고가 차량의 법인·영업용 등록 비율은 눈에 띄게 높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최근 5년간 법인용으로 등록한 수입차 중 최고가 차량은 부가티의 베이론으로 취득액이 25억9000만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개인 용도로 고가 수입차를 구매하고, 이를 업무용으로 등록해 법인세를 탈루한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며,"이를 가려내기 위해서는 운행일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데 현실여건 상 무용지물이다. 관계당국은 해외 선진사례를 검토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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