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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40씽큐'를 공개했다.
V40씽큐는 후면 3개, 전면 2개 등 5개의 카메라 렌즈가 탑재된 게 특징인 스마트폰이다. 5개의 카메라 렌츠가 담긴 스마트폰을 선보인 것은 LG전자가 처음으로 카메라 기능 강화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LG전자는 카메라 기능을 V40씽큐의 경쟁력으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이용한 새 UX(사용자경험)도 추가됐다. 촬영 전 서로 다른 3개의 카메라로 비추는 장면을 한 화면에서 보는 '트리플 프리뷰', 서로 다른 렌즈로 촬영한 연속 사진을 영상으로 저장하는 '트리플 샷' 등이다.
800만 화소 표준 렌즈와 500만 화소 광각 렌즈로 이뤄진 전면 듀얼 카메라는 배경을 흐리게 하고 인물을 강조하는 아웃포커스 기능이 강화됐다.
LG전자는 기능만큼이나 카메라의 화질도 업그레이드했다. 후면 카메라 이미지 센서 픽셀은 전작 V30의 1㎛(마이크로미터)에서 1.4㎛로 약 40% 커졌다. 센서 픽셀이 받아들인 빛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이미지 센서 크기도 0.38인치로 전작 대비 18% 이상 늘어났다. 조리개 값은 F1.5로 스마트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이 예상되고 해외 저가 제품들의 공세가 강화되는 등 사업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LG 스마트폰의 지향점이 고객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며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이자 가장 불만이 많은 기능이기도 한 카메라에 역량을 집중해 고객의 편익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V40씽큐에 카메라 기능 강화뿐 아니라 디자인부터 사양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우선 디자인은 LG V 시리즈의 얇고 가벼운 외양을 이어받았다. 6.4인치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무게는 6.4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 중 가장 가벼운 169g, 두께는 7.7㎜다.
영국 명품 오디오 업체 메리디안과 협업해 하이파이 쿼드 DAC 기반의 오디오를 제공하며, G7 씽큐에서 첫선을 보인 붐박스 스피커는 제품 상단 수신부 역할을 하는 리시버를 스피커처럼 활용할 수 있게 해 저음과 고음의 밸런스를 높였다. 방수방진 성능은 최고 등급인 IP68을 충족한다.
V40씽큐는 뉴 플래티넘 그레이, 뉴 모로칸 블루, 카민 레드 등 세 가지로 출시된다. 출시 일정과 거격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황정환 LG전자 부사장(MC사업본부장)은 "탁월한 플랫폼에 차별화된 카메라를 탑재해 수준 높은 콘텐츠를 재미있게 만들고 쉽게 공유하는 새로운 스마트 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