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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명절 증후군에 대비하라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8-10-04 09:25


명절 연휴 이후에 경륜경주에서 이변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베팅에 주의가 요구된다.

명절 연휴 이후에는 이변이 적지 않게 발생한다는 속설이 있다. 따라서 추석 이후 이변에 대비하는 베팅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설 연휴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우선, 명절 이후 펼쳐진 광명경주의 쌍승평균배당과 속성을 살펴보자. 최근 2년간 설명절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2017년 설 명절에는 금요경주 2.8배, 토요경주 14.7배, 일요경주 36.7배로 평군 18.1배를 형성했었다. 올 설에는 금요경주 7.7배, 토요경주 11.8배, 일요경주 8.2배를 기록했었다.

여기에 삼복승평균 배당을 살펴보면 더욱 뚜렷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지난해 설에는 금요 경주 8.5배, 토요 경주 12.1배로 안정적이었다. 다만, 일요경주에서 30.2배로 중·고배당이 나왔다. 2018년도에는 금요경주 7.8배, 토요경주 6.5배, 일요경주 10.7배를 기록, 전년도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추석 연휴 이후 중, 고배당이 속출했다

설 명절에는 신인들의 대거 등장으로 대부분 안정적인 경주 흐름이 이어졌고, 선수들의 동계 훈련기간과 겹치며 그리 큰 이변은 나오지 않았었다. 하지만 추석 명절 이후에는 이야기가 달랐었다. 2016년 추석에는 광명경주가 휴장하고 창원, 부산의 지방경륜 수신으로 이루어졌었는데, 쌍승 평균배당이 금요경주 73.7배, 토요경주 5.4배, 일요경주 18배로 평균 32.4배를 나타냈다. 금, 일요경주에선 이변이 속출했고, 토요경주만이 저배당을 형성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삼복승은 금요경주 11.3배, 토요경주 9.1배, 일요경주 22.5배로 쌍승식보단 안정적이었으나 일요경주에선 간간히 중, 고배당이 터졌었다.

2017년 추석은 4일 경륜으로 이뤄졌었는데, 쌍승 평균 배당이 금요경주 8.0배, 토요경주 26.7배, 일요경주 9.9배, 월요경주 68.8배로 평균 28.4배를 형성했다. 결승전을 비롯한 혼전경주가 많았던 마지막날이 중·고배당 매니아를 즐겁게 했음을 볼 수 있었다. 삼복승도 월요경주에서 24.0배로 가장 높았고, 금, 토, 일 순으로 21배, 12.8배, 7.9배를 각각 기록했었다. 역시 평균 배당 16.4배로 다소 중배당에 가까운 배당을 기록했었다.

선수 컨디션 및 훈련량을 필히 체크하라


그렇다면, 추석 명절 이후 펼쳐지는 경주에 대한 베팅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선수의 훈련상태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오래 쉰 만큼 컨디션 조절 및 훈련량이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미혼 및 기혼 선수들의 전력기복도 체크해야 한다. 미혼과 기혼 선수들의 명절 후유증은 다르다. 기혼 선수들은 아무래도 미혼 선수들 보다 훈련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매년 기혼 선수들이 휴장 이후 피로를 호소하며 전력기복이 노출됐던 점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명품경륜 승부사 이정구 수석기자는 "명절 이후 선수들의 훈련상태 및 컨디션 체크가 베팅전략에 필수 조건임을 명심해야 한다. 지정훈련시 의욕을 보인 선수나,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인 선수라면 체크를 해둘 필요가 있겠다"며 "금요경주에선 탐색전, 토·일경주에서는 선수들의 승부욕과 의지가 불타오르는 만큼 중·고배당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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