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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으로 배달기사 안전 운행 환경을 만드는 배달대행 프로그램, "배달시대"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9-17 14:36



배달 관련 사업에 투자 규모가 증가하고 매출액이 끊임없이 고공행진을 하는 등, 배달 시장이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그 이면에 항상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의견이 있다. 바로 배달 시장 최전선에 있는 배달대행 기사들의 처우와 안전에 관련한 내용이 그것이다. 배달기사는 법적으로 독립된 개인 사업자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배달대행업체에 소속된 근로자처럼 근무를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발생하는 권리와 의무 사이의 괴리가 처우 상의 불합리로 나타나고, 이것들이 여러 문제들을 야기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인권 조직, 근로자 단체들에서는 배달기사들의 폭염 수당 지급 등 근로자 권익에 관련한 개선을 지속적으로 주창하고 있고, 법조계에서는 배달기사들의 법적 지위와 권한을 찾는 노력들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배달대행 시장에 등장해 '핀테크 기업이 만든 배달 프로그램'으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배달 솔루션 "배달시대"는 배달기사들의 안전 운행에 관심을 가진다.

성격 급한 고객들의 '빨리빨리' 등쌀에 무리한 오토바이 운행을 할 수밖에 없는 배달기사들은 매일 끊이지 않고 사고 소식을 만들어낼 수밖에 없다. 만약, 이 '빨리빨리' 가 줄어든다면 사고도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을 배달 프로그램이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이에 "배달시대"는 조만간 선보일 "배달시대" 주문 앱에 배달기사가 언제 매장에 도착하고, 언제 주문 고객에게 도착하는지를 알려주는 'Smart-Alarm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통상 '빨리빨리'를 요구하는 고객은 '예상' 시간보다 음식이 늦게 배달되기 때문에 직접 전화를 걸어 배달을 재촉하기 마련인데, 이 'Smart-Alarm 기능'은 해당 배달 경로의 교통상황과 운행 거리를 실시간으로 적용하고, 소요 시간을 분 단위까지 정확하게 계산해서 고객에게 미리 푸시 알림을 통해 전송해 주는 서비스로, 고객의 입장에서는 배달의 '예상' 시점을 정확히 인지하게 됨으로써 '빨리빨리'의 과도한 재촉을 대폭 방지할 수 있다.

실제로 현재 베타테스트 중인 현장에서 이 기능을 써본 배달기사들은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평한다. 예상시간에 맞춰 배달이 이루어지니 불평이 있을 수 없었고, 되려 1~2분쯤 일찍 도착하면 빨리 왔다고 좋아하는 고객들도 있었다고 한다.


덕분에 기사들은 안전운행을 할 수 있었고 사고 위험도 덩달아 줄어든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배달시대" 관계자는 "급작스러운 교통 상황 변동으로 배달 도착 시간 변동이 발생하는 경우, 추가 알림을 전송하는 기능을 보완 중에 있다." 고 말하며 앞으로도 기사들의 안전 운행과 고객 만족도 상승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모든 것에는 명과 암이 있듯, 화려한 배달 시장 성장의 뒤에는 배달기사들의 어두운 이면이 있을 수 있다. 여론에 떠밀려 반짝 관심을 가지고 마는 요식행위가 아니라 "배달시대"와 같이 근본적인 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더 적극적인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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