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파격 할인' 이슈로 관심을 모았던 아우디의 준중형 세단인 2018년형 A3가 인증 중고차로 판매된다.
판매가격은 각 딜러사별로 책정될 예정이지만 약 2000만원대 후반일 것으로 점쳐진다. 판매 예정대수는 3000대 가량이며 리스, 할부 또는 현금구매 모두 가능하다.
해당 모델은 올해 4월 생산된 A3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된 것으로 7월 평택항에 입고된 신형 차량이다.
2.0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 및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186마력, 최대 토크 30.6㎏·m를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209㎞/h,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h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초이며 복합기준 연비는 11.5㎞/ℓ(도심 10.0, 고속 13.9㎞/ℓ)다.
지난 7월 아우디코리아가 신형 A3 3000여대를 40% 할인해 판매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실제 해당 할인이 이뤄지면 2400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현대차 아반떼와 비슷한 수준이 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아우디코리아 임직원이나 딜러 전용 상품으로 나와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되지 않을 것이란 소문도 나돌아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아우디코리아는 "해당 차량을 아우디 공식 인증 중고차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함으로써 기존 A3 차량 고객의 우려를 최소화하며 인증 중고차 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한국 시장에서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판매가격과 배정된 차량 대수는 딜러사별로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시중에서는 신차가격인 약 4000만원에서 30~35%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아우디코리아가 신형 A3를 할인해 판매하는 건 연간 4500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는 완성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연간 약 9.5% 비율 이상의 친환경차를 판매하도록 강제한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 특별법을 지키기 위해서다. 아우디 코리아가 판매하는 차량 중 저공해 차량 인증을 받아 친환경차로 분류되는 모델은 A3가 유일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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