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주요 경쟁력으로 꼽히는 배터리 수명이 긴 제품 순위가 공개됐다. 출시 전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은 평가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올해 상반기 삼성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9 배터리는 22.5시간을, 갤럭시S9플러스 배터리는 24시간을 지속했다. 작년에 나온 애플 아이폰X의 배터리 지속시간은 19.5시간에 그쳤다. 테스트는 스마트폰 밝기를 최대로 놓고 휴식 없이 인터넷 탐색, 내비게이션, 사진 촬영 등을 수행하는 로봇 손가락을 이용해 이뤄졌다. 배터리 수명과 사용시간은 최근 소비자들의 주요 스마트폰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모바일을 이용한 동영상 시청과 게임 등 콘텐츠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결과다.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이같은 점에 주목, 최근 배터리 용량 확대를 꾀하는 등 사용시간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4일 출시하는 갤럭시 노트9에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가장 큰 4000㎃h의 배터리를 탑재했고, 화웨이는 지난해 프리미엄폰인 메이트10 시리즈에 4000㎃h 배터리를 장착한 데 이어 올해 메이트20 시리즈에는 4200㎃h 배터리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올해 6월 4500㎃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중저가폰 LG X5를 출시한 바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