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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은 3일 AI 의료기기 전문기업 뷰노와 함께 개발한 의료용 음성인식 소프트웨어(SW)를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상용화된 AI 기반 의료용 음성인식 소프트웨어는 PACS(의료영상 저장 전송시스템)에 있는 영상 판독용 녹음파일을 별도의 인공지능 탑재 소프트웨어를 통해 문자로 자동 변환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사 업무보조 시스템으로 개발됐다.
기존에는 PACS 영상을 의사가 판독하고 그 내용을 음성녹음하면, 이 녹음파일을 의료 음성 전문 전사자가 듣고 직접 문서화해야 했다.
특히, 이번 소프트웨어는 기존 음성인식 변환 프로그램과 달리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한글과 영어가 혼용된 2개 언어의 동시 변환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6년부터 이대목동병원과 뷰노가 함께 개발하기 시작했고, 이번에 이대목동병원 PACS에서 활용하게 됐다.
이 소프트웨어 개발의 책임연구자를 맡았던 김범산 핵의학과 교수는 "이번에 상용화된 제품은 영상판독 뿐 아니라 의료의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꾸준한 보완 작업 및 성능 개선을 통해 추가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