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 또한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일컫는 사회공헌 측면에서도 기부금을 전달하는 단발적인 활동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실시하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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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는 네슬레 워터스(Nestle Waters)와 풀무원의 합작회사인 풀무원샘물이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물 교육 프로그램 '프로젝트 WET'이 있다. 사단법인 환경교육센터와 함께 초등학교 및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풀무원샘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물 환경 교실'과 물 교육 지도자를 양성하는 '프로젝트 WET 강사 양성 과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근 7년 동안 635회에 걸쳐 총 15,754명의 초등학생, 학부모 및 교사들에게 물의 소중함과 수자원 절약의 중요성을 전파했다. 특히 '찾아가는 물 환경 교실'은 지난 2015년 환경부의 '환경교육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했을 정도로 양질의 교육 수준을 제공한다. 올해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에도 풀무원샘물 이동공장이 위치한 포천시 내 포천노곡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 3~4학년을 대상으로 과학 실험과 놀이 활동 등 재미있고 창의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물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 또한 지난 2013년부터 약 10만명의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로보카폴리' 캐릭터를 활용해 안전 교육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 하반기엔 어린이 교육 및 보육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안전 교재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CJ그룹은 지난 2013년부터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꿈을 지원하는 'CJ 도너스캠프 창의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패션,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부문에서 학생들에게 멘토링과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작년까지 450여명의 학생들이 창의학교에 참여했다.
한편, 문화예술계 다양성을 권장하며 국내 예술 창작의 저변을 확대하는 기업들도 있다. 동서식품은 1989년부터 국내 최대 여성 신인문학상으로 자리 잡은 '삶의 향기 동서문학상'을 개최하고 있으며, 멘토링 클래스, 멘토 작가와 여행을 떠나는 문학기행 등도 실시하며 여성 문학인을 지원하고 있다. 넥슨컴퍼니는 2012년부터 '넥슨문화다양성펀드'를 조성해 독립문화예술 분야 및 국제영화제등에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작년에는 시리아 난민의 참상을 담은 해외 다큐멘터리 영화를 수입해 국내 배급에 나서기도 했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