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절반 가량에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이 탑재된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올해 51.3%에서 2023년 60.6%로 몸집을 불리고 바이두의 '듀어 OS' 점유율은 올해 17.2%에서 2023년 24.4%로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애플 시리는 올해 31.5%에서 2023년 15.0%로 점유율이 추락하고, 삼성 빅스비는 10.3%에서 7.7%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타사 중저가폰에서 탑재가 가능한 반면 빅스비와 시리는 자사 스마트폰에만 적용된다는 태생적 한계가 원인으로 꼽혔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단말 스펙의 상향 평준화에 따라 AI를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기 위해 기술 고도화를 경쟁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9일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을 공개하면서 '빅스비 2.0'을 내놓는다. 빅스비 2.0은 빅스비 초기 버전의 약점으로 꼽혔던 외부 애플리케이션 지원이 확충되고 여러 명의 화자를 인식하고 여러 기능을 통합적으로 쓸 수 있게 되는 등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 5월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사람과 똑같은 목소리로 식당에 전화해 예약하는 구글 어시스턴트의 '듀플렉스' 기능을 선인 바 있다.
SA 측은 "단말의 인공지능 기능이 향상되면서 AI 비서의 사용 사례가 더욱 다양해졌다"며 "업체간 AI 고도화 움직임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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