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젊은 층과 5060 중장년 층의 간식취향에 변화가 생겼다. 달달하고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던 젊은 세대들은 추억의 전통간식을 찾고, 달콤한 디저트는 중장년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출출할 때 간식으로 먹거나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은 뻥튀기/건빵은 4배(334%) 이상 껑충 뛰었는데, 같은 기간 5060 구매 신장률(126%)을 3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그 외 전병?옛날과자(43%)도 오름세를 보였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휴대와 보관이 용이한 건과일을 선호하는 2030도 늘었다. 저열량 영양간식으로 좋은 감말랭이는 2배(103%) 이상 증가했다. 보통 명절에만 찾던 곶감/반건시와 건자두도 각각 33%, 17% 판매가 늘었다. 뇌 건강에 도움을 줘 50대 이상이 즐겨 먹는 견과류도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다. 하루 섭취할 한줌의 견과류를 넣은 하루견과(27%)를 비롯해 대추(28%)와 호두(21%) 모두 같은 기간 전년 대비 판매가 늘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커피나 차와 즐기기 좋은 케이크 머핀 파이는 2배(130%) 이상 증가했다. 달달한 간식의 대명사 푸딩 슈 디저트류와 롤케이크 카스텔라도 각각 36%, 32% 증가했다. 주전부리로 과자류를 찾는 5060도 늘었다. 해외 유명 디저트나 쿠키로 구성된 수입과자는 81% 증가했고, 초코과자류(53%)와 쿠키 비스킷(32%) 판매가 늘었다.
그 밖에 밀크, 다크, 녹차맛 등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초코바(38%)와 수입초콜릿(22%), 새콤달콤한 맛의 젤리, 푸딩(31%)도 모두 상승폭을 기록했다.
옥션 식품팀 임학진 팀장은 "젊은 층은 달달한 디저트류를, 중장년층은 건강한 전통간식을 선호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세대 간의 뒤바뀐 간식취향이 눈길을 끈다"며 "나이를 불문하고 자신의 취향에 따라 익숙함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세대별 간식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