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올해 종전 선언이 목표"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7-12 15:22


ⓒAFPBBNews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방문 계기로 현지 언론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Th Straits Times)'와 사전에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전쟁 종전선언 추진 계획이 어떻게 되는가'라는 질문에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며 "시기와 형식 등에 대해서는 북한, 미국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며 현재 남북 및 북미간 추가적인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의 의미에 대해 "상호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관계로 나가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표명하는 정치적 선언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북한이 종전선언을 공개적으로 처음 언급한 뒤 나온 것이여서 더욱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가까운 미래에 통일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는가'라는 질문엔 "올해 들어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 한편으로 남북관계가 정상적인 궤도로 올라선 것은 이제 불과 6개월에 지나지 않는다"며 긴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나가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평화로운 한반도에서 남북이 공존·공영하면서 민족공동체를 회복해 나간다면 통일의 문은 자연스럽게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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