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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방문 계기로 현지 언론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Th Straits Times)'와 사전에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의 의미에 대해 "상호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관계로 나가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표명하는 정치적 선언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북한이 종전선언을 공개적으로 처음 언급한 뒤 나온 것이여서 더욱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가까운 미래에 통일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는가'라는 질문엔 "올해 들어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 한편으로 남북관계가 정상적인 궤도로 올라선 것은 이제 불과 6개월에 지나지 않는다"며 긴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살려나가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평화로운 한반도에서 남북이 공존·공영하면서 민족공동체를 회복해 나간다면 통일의 문은 자연스럽게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