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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편견 날린 '블루밍 캠페인' 결실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18-06-19 07:40



"이렇게 밝고 화사한 디자인일 줄 몰랐어요".

최근 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 이들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긍정적인 인식을 제고하는 캠페인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면세점이 지난 4월20일부터 5월30일까지 한 달여 동안 진행한 '블루밍(BLUEming) 캠페인'이 그것.

'블루밍(BLUEming) 캠페인'은 자폐성 장애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상징하는 '블루(BLUE)'와 재능을 '꽃 피우다'라는 '블루밍(Blooming)'의 합성어로, 신세계면세점은 자폐성 장애인 디자이너가 그린 캠페인 이미지를 온·오프라인 매장 연출에 활용하고 한정판 디자인 파우치도 제작해 고객 사은품으로 증정해 그들의 재능을 알렸다.

특히 캠페인에 대해 "어두울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자폐성 장애인들의 디자인이 밝고 맑은 느낌이라 놀랍다"는 고객들의 반응이 주를 이루면서, 선입견을 깨뜨리고 이들의 재능을 세상에 알렸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는 설명이다. 상품 판매 금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한 화장품 매장 관계자는 "참신하고 밝은 디자인에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자폐성 장애인들의 그림을 신세계디에프 본사 복도에 전시해 이들의 '새로운 모습 알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5일 회현동 본사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진행한 '블루밍(BLUEming)캠페인'을 통해 구성된 기부금 3000만원을 사회적기업 오티스타(AUTISTAR)에 전달했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이완기 오티스타 대표이사, 김일회 사단법인 푸른나눔 상임이사, 홍수민 러브FNC재단 팀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5일 신세계면세점 본사에서 열린 '블루밍(BLUEming)캠페인' 기부금 전달식. 손영식 신세계디 에프 대표이사(앞줄 왼쪽)와 이완기 오티스타 대표이사(앞줄 오른쪽) 등이 참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상품의 판매액 일부에 회사가 추가로 마련한 재원을 더해 총 3000만원을 기부금으로 마련했다. 이 기부금은 오티스타에 전달돼 자폐인 디자이너의 교육비로 활용된다. 오티스타는 무상으로 자폐 장애인에게 디자인을 교육하고, 자폐인 그림으로 제작된 상품을 개발·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이완기 오티스타 대표이사로부터 자폐성 장애인의 재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지원한 이번 캠페인에 대한 감사패도 받았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그간 문화를 통한 사회 공헌 활동과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소방관을 초청해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 객석 나눔'을 비롯, 명인명장관 '한 수'를 통해 한국의 뛰어난 전통 문화를 알리고 젊은 작가들의 상품의 판로 개척을 지원해 왔다. 또한 임직원들이 '한국의 세계 문화유산 팝업북'을 직접 만들어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제공해 한국의 뛰어난 문화를 알리기도 했으며, 한글날에는 외국인 구매 고객에게 한글 디자인이 담긴 에코백 등 한글 패키지를 증정하기도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환경 문제 및 소외계층 지원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표적으로 '미세먼지 방지숲 만들기 캠페인'은 직원들이 한 달간 키운 반려나무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기부하고, 기부한 나무 그루 수만큼 인천 매립지에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방지 숲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임직원의 90%가 자발적으로 기부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하늘교육재단 등을 통해 저소득층 장학금 등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2017년 기준 영업이익 146억원의 4.6%를 기부하는 등 업계 내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 10대 그룹 기부금 평균인 영업이익대비 1.1%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신세계그룹 채용박람회를 통해 장애인 직원을 채용하는 등 장애인 고용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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