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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절개 제대혈 줄기세포로 흉터없이 관절염 치료 가능해져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6-18 10:38



고령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온 무릎 퇴행성관절염이 최근 젊은층에서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스포츠 활동 증가, 잘못된 걷기 자세, 낙상 등으로 인해 무릎 관절 내 연골 손상을 겪는 사례가 늘면서 30~40대의 무릎 퇴행성관절염 치료 문의 역시 늘고 있는 것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오랜 기간에 걸쳐 점진적인 무릎 관절의 연골 퇴화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따라서 60대 이상이 주된 환자 연령층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축구, 농구 등 격렬한 스포츠 활동을 오래 영위할 경우, 팔자걸음 등의 잘못된 걷기 자세가 이어져 무릎 관절 연골이 비정상적인 압력을 받을 경우, 무거운 물건을 오래 드는 직업군일 경우, 넘어져 무릎에 강한 충격이 가해질 경우 무릎 관절 연골이 일찍 닳을 수 있다.

전통적인 무릎 관절염 치료 방법으로는 인공관절수술이 있다. 기존의 무릎 관절을 절삭한 뒤 인공으로 만든 관절을 이식하는 방법이다. 다만 무릎 관절염 초·중기라면 본인의 신체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법을 활용하게 된다. 대표적으로는 연골재생술이 있다. 연골을 인위적으로 재생시켜 무릎 관절을 최대한 자기 관절로보존하는 치료법이다.

과거에는 연골 재생을 위해 미세천공술을 시행했다. 미세천공술이란 무릎 관절 병변에 3~4mm 가량 미세한 구멍을 뚫어 골수세포를 나오게 해 결손 부위를 치료하는 방법을 말한다. 그러나 미세천공술은 기존 연골보다 내구성이 약한 섬유연골로 재생된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손상 크기가 커질수록 미세천공술만으로 완벽히 재생되기가 어렵다.

따라서 미세천공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당 부위에 연골치료제를 추가로 도포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 역시 무릎을 5cm 가량 절개해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환자의 절개 부담을 덜어주고자 무릎 연골 손상 부위에 절개 없이 제대혈(탯줄혈액) 유래 줄기세포 연골치료제를 도포하는 방법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는 카티스템이라는 치료제를 통해 관절 연골 병변에 도포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다.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는 제대혈 채취, 세포 분리, 반복 계대배양, 세포 해동 및 배양, 생산 등의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 치료 과정은 관절내시경으로 치료 부위를 확인한 뒤 절개 없이 관절내시경만으로 손상 부위에 작은 천공을 하게 된다. 이후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 도포한다. 치료 소요 시간은 30분 정도로 짧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최철준 병원장은 "비절개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절개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 뿐 아니라 관절내시경으로 병변을 직접 확인하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라며 "특히 수술 부위 흉터에 민감한 젊은 여성 환자들에게 주목을 받는 최신 치료법"이라고 전했다.

연세사랑병원은 2003년 부천에서 개원하여 강남 연세사랑병원과 강북 연세사랑병원(現,강북연세병원)으로 뻗어나갔다. 2015년 부천 역곡동에 위치한 연세사랑병원은 '부천 연세사랑병원'으로 상호를 변경하고,현재는 줄기세포 권위자 권세광 병원장과 최철준 병원장을 비롯해 정형외과,신경외과, 내과 의료진 11인의 협진 시스템으로 경기도 서부권의 대표적인 관절척추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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