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4명 정도는 워라밸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별로는 '경영지원직군'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들이 50.3%로 워라밸을 실현하고 있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어 ▲'연구직군'(46.2%) ▲'디자인직군'(45.8%) ▲'IT·프로그래머직군'(43.7%) ▲'고객상담 및 텔레마케터직군'(41.3%) ▲'마케팅·홍보직군'(41.2%) 등의 순이었다.
반면, '판매·서비스직군' 직장인들의 경우 32.4%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비율이 가장 낮았으며, ▲'생산·기술직군'(34.6%) ▲'영업직군'(40.2%) 등도 다른 직무에 비해 워라밸을 실현하고 있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워라밸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전제조건으로는 '야근 없는 기업문화 등 근로시간 단축'이 41.8%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이밖에 '임금 인상 등 경제적인 여유'(20.6%), '업무시간 외 사생활 보장'(14.9%) 등의 의견이 있었다.
또한 직장인들에게 높은 연봉, 인센티브, 승진 등 충분한 보상이 주어진다면 워라밸을 포기할 수 있는지 질문한 결과, 절반에 못 미치는 44.6%의 직장인들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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