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300억원 소멸되던 신용카드 포인트를 빠르면 내달부터 1원 단위로 전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제휴 가맹점의 휴·폐업이나 제휴 중단 등이 발생할 때는 해당 카드사 대표 포인트로의 전환이 가능해진다.
금감원은 앞으로 포인트 규모에 상관없이 카드대금과 상계하거나 카드대금 결제계좌로 입금해 주는 방식으로 현금화할 수 있도록 했다. 즉 1원 단위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금융소비자는 카드사 홈페이지나 콜센터, 휴대전화 앱에서 포인트 현금 전환을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특정 가맹점 제휴 포인트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휴 포인트는 카드사가 특정 가맹점과 제휴를 맺고 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한 포인트로 제휴 가맹점이 휴·폐업하거나 카드사와 제휴 중단시 사용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었다.
한편 각 카드사는 내달부터 11월까지 이번 제도 개선안이 반영되도록 전산시스템을 개편할 예정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