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손보 "리콜 보험 성장에 주목…5년내 수임보험료 1억유로 달성"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18-05-16 15:06


 ◇AGCS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5년 내 수임보험료 1억유로 달성 목표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폴커 지그스 (Volker Ziegs) AGCS 아시아·태평양 지역 롱테일 클레임 대표, 노창태 AGCS 한국지점 사장, 알프레드 슘(Alfred Shum) AGCS 아시아·태평양 지역 위기관리 대표.

알리안츠손해보험(알리안츠 글로벌 코퍼레이트 앤 스페셜티·AGCS)은 16일 한국 진출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5년 내 수임보험료 1억유로(약 1200억원) 달성 목표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알리안츠그룹 산하의 기업 및 특수 보험 전문 회사인 AGCS는 지난해 6월 외국계 손해보험 사업자로서는 10여년만에 최초로 금융위원회의 본인가를 획득해 한국지점을 설립했다. 알리안츠그룹은 지난 2002년 알리안츠화재해상보험으로 국내 손해보험 시장에 진출했다가 1년 만에 철수한 바 있다.

노창태 AGCS 한국지점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2022년까지 수입보험료 1억유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기존 싱가포르에서의 실적을 포함해 4000만유로의 실적을 올렸다는 것이 AGCS의 설명이다.

AGCS는 해상, 항공, 에너지, 엔지니어링, 엔터테인먼트, 책임보험 등 분야에서 보험과 리스크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환경·사이버·제품 리콜 등의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AGCS는 한국의 기업 및 특수 보험 분야에서 상당한 성장 기회가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철도, 항만 및 지하철을 포함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환경 배상 책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대규모 맞춤형 보험 솔루션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한국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자동차, 전자 기술 및 첨단 통신 산업 분야는 AGCS의 전문 보험 분야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AGCS 한국지점은 기술 전문성 및 국제 보험 프로그램 (International Insurance Programs) 운영 경험을 활용하여, 한국을 넘어 해외에 영업기반을 가진 다국적 기업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알프레드 슘 AGCS 아시아·태평양 지역 위기관리 대표는 "리콜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엄격한 규제와 처벌, 대규모 다국적 기업과 복잡한 글로벌 공급망의 등장, 소비자 인식 향상, 소셜 미디어의 부상 등 여러 요인이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품 리콜이 경제적 손실 뿐 아니라 장기적 기업 평판 훼손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리콜로 인해 해당 기업 뿐 아니라 해당 사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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