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 평가를 받아야 하는 빚 많은 기업집단 31개가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지난해 36개였던 주채무계열 수는 성동조선, 아주, 이랜드, 한라, 성우하이텍 등 5개 계열이 제외되면서 31개로 줄었다.
주채무계열 수는 2014년 42곳에서 2015년 41개, 2016년 39개, 2017년 36개 등 4년 연속 감소세다. 올해도 5개 기업집단이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아주는 자회사이던 아주캐피탈이 지난해 계열 분리되면서 채무가 줄어 제외됐고, 성우하이텍과 한라, 이랜드는 차입금을 일부 상환하면서 선정 기준액에 미달해 빠지게 됐다. 성동조선은 회생 절차를 시작하면서 제외됐다.
한편 31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총 5개다. 우리은행이 10개 기업집단의 주채권은행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9개)·하나(5개)·신한(4개)·국민(3개) 순이었다. 31개 주채무계열 신용공여액은 240조6000억원으로, 전년도 36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270조8000억원)보다 11.2%(30조2000억원) 줄었다. 또한 금융기관의 전체 신용공여액(2090조1000억원)에서 이들의 신용공여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1.5%로, 13.4%였던 전년보다 1.9%포인트 줄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