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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안방팬, 스마일라식이면 휴대폰 경기 관람도 OK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4-30 13:33


사진=스마일라식을 집도 중인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봄 기운이 만발하며 프로야구가 한창이다. 인기 팀의 직관 티켓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야구장을 찾는 대신 요즘은 차량이나 안방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팬들이 많다. 유명 프로야구 어플은 지난 주말 10만명 이상 이용자가 몰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자기기를 자주 사용할수록 우리 눈은 괴롭다. 화면에 집중하느라 눈을 잘 깜빡이지 않아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 쉽다. 전자파와 청색광 때문에 눈이 쉽게 피곤하며 누적된 피로가 시력 저하를 촉진한다. 2015년 심평원에 발표에 따르면 근시로 진료받은 인원이 약 134만 명에 달할 정도다.

근시는 망막보다 앞쪽에 초점을 맺어 먼 곳의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굴절 장애를 말한다. 가벼운 근시라면 가까운 거리는 잘 보이지만, 근시가 아주 심한 경우, 교정을 하지 않으면 바로 앞의 물체도 구분하기 어렵다. 특히 성장기인 초·중·고등학교 시기에 가까운 거리에서 전자기기를 오래 이용하다 보면 안구 근육이 골고루 발달하지 못하고 안구의 운동력이 떨어져 근시를 유발한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 전문의)은 "어린 근시 환자들은 안경, 렌즈로 시력을 교정하다가, 눈의 성장이 끝나는 20세 이후 일상생활에서 불편이 큰 안경을 벗기 위해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을 받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한해 20만 명이 넘는 근시 환자가 레이저를 이용한 시력교정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정도로 대중화됐다.

레이저를 이용한 시력교정의 종류에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이 있다. 라식은 24mm 가량 각막을 잘라내 젖힌 후 각막 속살을 레이저로 교정하는 방법이다.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이 짧지만 각막이 크게 손상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안압을 견디는 힘이 약해져 각막이 퍼지는 각막확장증이 나타날 우려도 크다.

라섹은 각막 상피를 약물로 벗겨낸 뒤 시력을 교정한다. 각막을 절개하지 않아 라식보다 안전한 것처럼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벗겨낸 각막이 재생되는 과정에서 각막이 뿌옇게 흐려지는 각막 혼탁이 발생할 수 있다. 지각신경이 밀집한 각막 상피를 벗겨내 통증이 심하고 회복기간이 길다.

가장 최근 개발된 스마일라식은 현존하는 시력교정술 중 각막을 가장 적게 절개한다. 수술에 쓰이는 펨토초레이저는 각막 표면을 손상시키지 않고 그대로 투과한 뒤 각막 속살만 필요한 만큼 교정한다. 이후 2~4mm의 미세 절개창으로 잘라낸 속살 조각을 꺼내면 수술이 마무리된다. 각막 표면을 벗기거나 크게 잘라낼 필요 없이 그대로 보존할 수 있기 때문에 각막확장증이나 각막 혼탁의 우려가 적다. 또한 각막표면의 지각신경이 거의 손상되지 않아 통증이 매우 적고 수술 다음 날 가벼운 운동이나 피부화장, 샤워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 전문의)은 "각막 손상량을 줄일수록 안전하고 시야가 깨끗하기 때문에 시력교정술에서 각막을 얼마나 보존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수술 중 각막이 크게 손상되면 안구건조증, 각막확장증 등 시력교정 후 오히려 불편한 점이 생길 수 있어 정확한 사전검진 후 안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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