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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85%, 지난해 재산 늘어…기여도 1위는 부동산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3-29 13:47



지난해 국회의원 10명 중 8명 이상은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17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국회의원 287명 가운데 85.4%인 245명이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었다.

이는 2015년 대비 2016년 재산 증가 의원의 비율 79.3%보다 늘어난 것이다.

재산 증가 규모별로 보면 10억원 이상이 10명(3.5%), 5억~10억원 미만이 16명(5.6%), 1억~5억원 미만이 140명(48.8%) 등으로 1억원 이상 늘어난 국회의원 규모가 166명을 기록했다.

국회의원 재산 증가액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건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항목이었다. 신고 재산이 500억 원을 초과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세연, 박덕흠 한국당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284명의 평균 재산 증가액은 1억9,846만원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 부동산 항목의 재산 증가액이 9,160만원으로 가장 컸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103명, 한국당 95명, 바른미래당 24명, 민주평화당 13명, 정의당 5명의 의원이 각각 재산이 지난 신고 때보다 늘었다.

이는 지난해 500억원 이상 자산가를 뺀 국회의원 평균 재산신고 금액(21억409만원)보다 1억7837만원이 증가한 수치다.

또 500억원 이상 3명을 제외한 정당별 1인당 평균 재산은 한국당이 29억8641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은 바른미래당(25억8527만원), 민주평화당(17억7388만원), 민주당(17억1914만원), 정의당(5억2712만원) 등의 순이었다.


500억원 이상 자산가 3명을 포함한 전체 국회의원의 평균 재산은 43억7507만원이다.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을 지낸 민주당 김병관 의원으로 4435억2625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신고액에 비해 2756억원 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대부분이 웹젠 주식의 평가금액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1123억7739만원으로 2위를,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이 515억2190만원으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 3인 외에 민주당 박정 의원, 한국당 최교일 성일종 윤상현 강석호 김무성 의원,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도 국회의원 재산 상위 1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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