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우리은행·기업은행 컨소시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재구조화 대출 약정' 체결…요금 최대 1600원 인하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18-03-28 11:19


우리은행·기업은행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은 27일 2조 4000억원 규모의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의 재구조화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재구조화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의 통행료는 29일 00시부터 최대 1600원 인하된다. 이날 약정에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사업시행자인 (주)서울고속도로, 주주사인 국민연금공단과 다비하나자산운용 그리고 재구조화 대출 대주단 등 관계자가 참여했다.

2007년 말 개통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36.3Km)은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남부구간에 비해 통행료가 1.7배가량 높아 이용객의 불만이 높았다. 이 구간의 요금은 2011년 실시협약이 변경되면서 요금이 다소 낮아지기는 했으나, 2015년 말에는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는 주민 216만명의 요청 등으로 국토교통부, 금융기관과 서울고속도로는 통행료 인하방안 마련을 고심해왔다. 인하된 통행료는 오는 29일 00시부터 적용된다.

이번 금융 재구조화의 핵심은 민간투자자의 사업 기간을 기존 30년(2006년 6월~2036년 6월)에서 2056년까지로 20년 더 늘리는 것으로, 우리은행-기업은행 컨소시엄은 향후 약 18년간 요금인하로 발생하는 기존 투자자의 수익감소분을 신규자금조달을 통해 지원하고 2036년부터 20년간 사업운영 수입 등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한편 우리은행·기업은행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