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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감독, 성폭행 사건 조직적 은폐…피해자 매도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3-21 08:21



이현주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 A씨에 대해서 한국영화아카데미(KAFA)가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영화진흥위원회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피해자의 주장을 조사한 결과 당사자들이 속한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책임교수 A씨가 사건을 은폐하려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영진위에 따르면 A 교수는 피해자에게 고소 취하를 요구하며 부적절한 언사를 했고 해당 재판이 열리자 피해자에게 불리하게 활용될 수 있는 증언도 했다. 또 영화아카데미 원장 B씨는 성폭행 사건을 알고도 영진위에 알리지 않고 피해자 보호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직 직원들 역시 이현주 감독에게 재판에 쓰일 사실확인서를 작성해주고 나서 보고하지 않는 등 사건이 장기간 은폐됐다.

영진위는 조사결과를 감사팀에 통보, 관련자들을 인사위원회 회부에 징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피해자 A씨는 지난달 SNS를 통해 "아카데미 내에서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조직적인 은폐 시도가 있었다."면서 성폭력 2차 가해에 대해서 주장했다.

한편 이현주 감독은 지난해 이미 대법원에서 준유사강간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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