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데뷔한 23기 신인들 중 가장 먼저 특선급에 진출한 강 호(31·S3반)가 특선급 데뷔 무대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생애 처음 출전한 특선급 경주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강 호는 지난 광명 경륜 10회차 9일(금요일) 13경주에서 특선급 데뷔전을 가졌다. 경륜 23기 수석졸업으로 데뷔전부터 경륜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강 호가 데뷔 후 3회차 만에 8연승으로 우수급에서 특선급으로 특별승급하는 기염을 토한 만큼 특선급에서 활약여부에 경륜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데뷔 경주 결과 다소 성급한 운영이 아쉬웠지만 기량만큼은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선행 2착에 성공했다. 신인 특유의 패기로 한 바퀴를 주도하는 의욕을 보였지만 정재완에게 막판 추입을 허용했다. 10일 토요일 14경주에서도 선행 승부에 나서는 패기를 보이며 2위를 차지한 강 호는 11일 특선결승에서도 성낙송을 뒤에 두고 선행에 나서며 2위를 차지했다. 기대하던 첫 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기존 특선급 강자들과의 힘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특선급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경륜 전문가들은 "강 호가 특선급 데뷔 전에서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특선급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경주 경험이 조금 더 쌓이면 특선급 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