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재료를 경쟁력으로 활용하고 있는 외식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안전 먹거리에 대한 우려감이 생기고 있는 것에 주목한 결과로 보인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최근 일부 자영업자들이 겨울철 채소값 폭등에 따라 저렴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곳이 늘었지만 이같은 선택은 부메랑으로 되돌아와 결국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품질을 바탕으로 가격을 올리더라도 가심비가 높은 외식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최근 소비자들이 건강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만큼 이같은 상황은 계속 이어질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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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띠아모는 모든 매장에서 점주들이 직접 젤라또를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먹는 현지의 맛을 내기 위해 인공감미료와 방부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이탈리아 100년 전통의 식품전문기업 파브리사로부터 천연농축원료를 공급받아 젤라또 제조기를 사용해 만들고 있는 만큼 젤라또의 유지방 함유량이 6% 정도로 공장에서 제조되는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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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앤본은 유기농 재료와 청정 레시피로 만든 죽과 스프를 선보이고 있는 죽전문 브랜드다. 100% 유기농 쌀, 100% 국산 참기름, 100% 친환경 녹두와 팥, 100% 국내산 전복, 100% 친환경 채소육수를 사용한다.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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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관계자는 "웰빙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외식업계가 건강한 음식을 선보이려고 노력중"이라며 "최근 제품과 함께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브랜드도 증가하고 있고, 해당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