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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집회 참가자들, 촛불 조형물 파손…박원순 "용납 못해"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3-02 11:09



3·1절 도심에서 열린 보수진영의 대규모 태극기집회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촛불 조형물을 파손하고, 불을 붙였다.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은 1일 오후 6시쯤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인근에 설치된 촛불 조형물을 쓰러뜨린 뒤 불을 붙였다. 경찰은 조형물에 불은 붙자 소화기로 진화했다. 다만 부상자 발생 등을 우려해 적극 제지에 나서지 않고, 진보단체 쪽과의 충돌을 막고자 주변을 차단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 2명이 쓰러졌고, 의무 경찰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촛불 조형물 파손과 화재로 조형물에 달려있던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모두 떨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태극기 집회 일부 참가자들이 전날 서울 광화문 촛불기념비를 훼손한 것과 관련,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면서 "마땅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 광화문 촛불 조형물 부수고 방화"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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