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니아, 미래 운송 비전 발표…"한국은 아시아 시장의 거점"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8-02-22 14:43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 스카니아가 미래 자율주행 상용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스카니아코리아그룹은 22일 서울 SJ 쿤스트할레에서 글로벌 부회장 방한을 계기로 미래의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를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크리스티앙 레빈 영업 및 마케팅 총괄 부회장은 "스카니아는 미래의 지속가능한 운송 분야의 리더로서, 계속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며, "스카니아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은 에너지 효율성과 대체연료 및 전기차, 그리고 스마트하고 안전한 운송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스카니아는 현재 상용차 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대체연료용 엔진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카니아의 엔진은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90%까지 줄일 수 있다.

배터리 전기버스 및 하이브리드 트럭 등을 포함한 전기차 분야에서도 스카니아는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기차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6 년 6월, 스카니아는 스웨덴 예블레 지역에 설치된 세계 최초의 전기 고속도로와 해당 도로에서 운행가능한 전기트럭을 선보인 바 있다. 이러한 전기차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최대 50 %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카니아는 디지털 기술을 통한 운송수단의 '연결성'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스카니아의 모든 차량은 이미 2011년부터 커뮤니케이터가 장착되어 현재 전세계 31만대의 차량이 연결되어 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낭비요소를 줄이고 운송 흐름을 최적화함으로써 운송효율성을 높이는 운송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수익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게된다.

연결성은 자율주행 차량에서도 중요한 요소이다. 스카니아는 세계 최초로 스카니아만의 최첨단 기술을 활용, 완전한 트럭 플래투닝(군집주행)을 선보였다. 현재 스카니아는 싱가폴에서 트럭 플래투닝을 통해 물류터미널간 화물을 운송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아울러 스카니아는 한국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날 마티아스 칼바움 커머셜 오퍼레이션 총괄 부회장은 "최근 몇 년 간 한국 시장은 스카니아에 있어 아시아 시장의 가장 중요한 거점이다"며,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환경 규제 시스템을 보유한 아시아 선도 국가로서, 앞으로도 스카니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한국 정부도 상용차의 자율주행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스카니아는 이러한 기조에 발 맞추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스카니아코리아는 22일, 글로벌 부회장 방한을 계기로 서울 SJ 쿤스트할레에서 미래의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를 위한 비전을 발표하며 업계 주도의 포부를 밝혔다. 왼쪽부터 카이 파름 스카니아코리아 대표이사, 마티아스 칼바움 스카니아 글로벌 커머셜 오퍼레이션 총괄 부회장, 크리스티앙 레빈 스카니아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총괄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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