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저임금 인상 이슈와 맞물려 국내 유통가의 '무인(無人) 열풍'이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무인점포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인 주문기기를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확산 중이다. 패스트푸드 전문점인 롯데리아와 맥도날드의 경우 전체 운영 매장 가운데 무인주문기를 도입한 매장이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농협은 IoT 스마트 판매 시스템을 접목한 이른바 '고기 자판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고기 자판기는 생고기, 양념고기 등을 소단위로 진공으로 포장해 판매하며, 무인으로 신선도 관리가 가능하다.
한편 올해 최저임금 인상 이슈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무인기기 도입은 더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유통가의 '무인화 열풍'이 일자리 축소를 비롯한 각종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