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3명 중 1명은 명절에 다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툰 상대는 결혼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미혼의 경우 '부모'(54.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이어 '형제, 자매'(28.5%), '그 외 친척'(20.1%), '조부모'(8.4%) 등의 순이었다.
기혼은 '배우자'(45.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다음으로 '형제, 자매'(33.9%), '부모'(17.5%), '시댁식구'(12.6%), '처가식구'(7.7%)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다툼 때문에 관계가 틀어진 가족이나 친지가 있다는 응답자는 52.4%에 달했다.
아울러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은 설 명절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다'(58.5%)고 답했다.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으로는 '친척 어른'(43.6%,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부모님'(26.7%), '시댁 식구'(15%), '사촌'(14.5%), '형제, 자매'(13.1%), '배우자'(11.1%)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걱정하는 마음에 하는 말이라도 지나친 관심과 참견은 독이 될 수 있다"며, "오랜만에 친지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반가운 인사와 서로에게 힘이 되는 덕담을 건네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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