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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수수한 모습에 미소 활짝, 생모인 고영희 쏙 빼닮았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8-02-09 15:31


◇생모인 고영희(사진 위)와 김여정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9일 오후 한국 땅을 밟으며 대한민국 카메라에 처음 포착됐다.

북한의 김씨 일가를 뜻하는 소위 '백두혈통'의 일원이 남쪽 땅을 밟은 것은 김여정이 처음이다. 카메라에 비친 김여정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외모를 놓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여정은 이날 검은색 코트차림에 백을 매고 화장을 옅게 한 수수한 모습이었다.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 평소 북한이 공개한 화면 속의 자유분방한 모습이 그대로 투영됐다.

김여정은 김정일과 재일교포 출신 무용수였던 고영희(고용희·2004년 사망) 사이에 태어난 딸로, 위로 김정철·김정은 두 친오빠가 있다. 후계구도에서 멀어진 뒤 권력에서 소외된 큰 오빠 김정철과 달리 김여정은 김정은 위원장 체제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 왔다.

1987년생 31세로 알려진 김여정은 북한 내에서 실질적인 2인자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북한의 조선로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고속승진 중이며 대외적으로 사실상 2인자이거나 후계자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김정은과 김여정의 생모 고영희는 김정일의 네 번째 부인으로 북송 재일교포로 알려져 있다. 1953년 일본 오사카 인근에서 태어난 고영희는 1962년 재일조선인 북송사업 때 가족과 함께 북한으로 건너간 뒤 1971년에 만수대예술단에 들어와서 무용가로서 활동했다. 1970년 중반에 김정일의 아내가 되었고, 1981년 김정철, 1984년 김정은, 1987년 김여정을 차례로 낳았다.

이후에도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고영희가 화제로 떠오른 것은 2011년 김여정의 존재가 부각되면서부터다. 그 해 1월 싱가포르 공연장과 12월 김정일 장례식에서 포착된 김여정은 잠시 김정은의 아내라고도 알려졌으나 이내 김정일-고영희의 친딸로 확인됐다.

데일리NK 등이 이후 공개한 무용수 시절 고영희의 미공개 사진을 보면 실제 자그마한 체구서부터 작은 얼굴형 등이 김여정의 현재 모습과 상당히 유사하다.


전문가들도 '피는 못 속인다'는 반응이었다. 강남의 유명 A성형외과의 B원장은 "김여정의 갸름한 얼굴선과 웃는 눈매가 전체적으로 사진 속 고영희와 많이 닮아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외탁을 많이 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또 C성형외과의 D원장도 "수수한 모습이 이채롭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생모인 고영희가 무용수로 활동할 때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전형적인 미인형 얼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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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함께 김정은의 전용기를 타고 이날 평양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경유, 오후 1시5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김여정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평창으로 차량으로 이동해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개막식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 주최로 개최되는 리셉션 행사에는 김영남 상임위원장만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10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한 후 오찬을 갖는다. 김정은 위원장은 없지만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위원장이 참석함에 따라 이 회담은 '정상급'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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