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해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분기 연속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어 아이폰 성장이 정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아이폰8 시리즈와 10주년 기념모델인 아이폰X(텐) 등 신작 효과도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1040만대를 출하해 전년 동기 대비 10%가 감소했지만 갤럭시S9의 판매가 이뤄지면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지난해 북미 시장점유율이 2016년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는 만큼 신작 효과가 반영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의 북미 시장 약진도 주목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부진을 겪고 있지만 북미시장에서는 2015년 14.9%, 2016년 15.5%, 2017년 16.9%로 매년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LG전자의 지난해 출하량은 2890만대이며 지난해 4분기 출하량은 760만대를 기록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