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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업계 내실 다지기 한창 '점주 상생형 모델' 강화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02-05 16:55


지난해 프랜차이즈 시장 성장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업계의 내실 다지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양적 성장에만 매달리던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맹점과의 상생을 기치로 한국형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점주와 상생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본사 차원에서 꾸준한 메뉴 관리 등을 통해 점주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형태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5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부엉이돈까스는 중소기업청의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가맹점과의 상생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부엉이돈까스가 준비하고 있는 사업은 2가지다. 하나는 CK(Central Kitchen) 공장 설립으로 발생되는 소스의 제조 원가 절감에 따른 수익을 가맹점과 나누는 것과 매년 말 당기 순이익의 10%을 다음 년도 각 가맹점들의 마케팅 비용과 물류지원 예산으로 편성해 지원하는 것이다. 부엉이돈까스는 스노우치즈돈가스, 아이스돈가스, 볼케이노돈가스 등을 최초로 개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전문 주방장이 필요없는 퀵조리 시스템과 합리적 원가 구성으로 안정적 수익구조도 장점이다.

바베더퍼와 퓨전국수전문점 국수시대, 가마로강정을 운영하고 있는 마세다린은 점주의 편의를 배려한 운영 정책이 호응을 얻고 있다. 바베더퍼와 국수시대는 무인식권발매기를 설치하고 인테리어를 바(bar) 형태로 구성해 종업원이 필요없는 1인 창업 아이템이다. 고객이 직접 매장에 비치된 식권발매기를 통해 주문하도록 만들었다. 바베더퍼는 일본식 밥집 콘셉트다. 국수시대는 매장에서 직접 닭을 삶아 기본 육수로 사용해 맛이 담백한 게 특징이다.


떡볶이와 치킨을 콜라보한 걸작떡복이는 가맹점 매출 향상을 위한 점프업'(Jump UP) 교육, 신규 가맹점을 위한 푸드트럭 시식행사 등을 통해 가맹점과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점프업 교육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 단골로 만드는지, 불만 고객에게는 어떤 서비스를 통해 풀어가야 하는지 등을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걸작떡볶이 푸드트럭은 걸작떡볶이 신규오픈 가맹점, 집중관리 매장의 매출 향상을 위해 매장 인근 상권에서 시식행사를 개최, 매장의 홍보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세탁편의점 월드크리닝은 매장 운영에 대한 종합점검과 매장 인근 고객에 대한 홍보를 본사 차원에서 실시하면서 점주의 만족도를 높인다. 오픈 후 6개월 미만 점포 중 매출부진 점포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날 지원행사를 진행한다. 당일에 한해 전품목 30% 할인행사도 실시해 가맹점의 매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치킨 펍 바보스는 가맹본부의 저렴한 식재료 공급으로 가맹점주의 수익률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가맹점의 상권과 특성을 고려해 가맹점에 일정 재량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프랜차이즈창업에 나서는 이들은 대부분 장사에 대한 경험이 적은 이들"이라며 "본사 차원에서 다양한 혜택 제공 등을 통해 상생 모델을 선보이는 사례는 창업시장의 활성화를 이끄는 주요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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