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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지는 초미세먼지, 안구건조증 증상 발현·악화에 큰 영향 끼친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8-01-16 13:28



강추위가 물러간 자리에 초미세먼지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주말 강추위가 한풀 꺾인 후부터 심해지기 시작한 초미세먼지는 서울시에서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제공까지 할 정도로 심화되고 있는 상태.

오늘(16일) 기준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91, 경기는 113, 인천 119 등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남부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비슷한 상태. 이처럼 최근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전국적으로 주의가 크게 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호발 및 증상이 심화되는 안구건조증에 대한 주의 역시 커지고 있다.

건성안증후군·눈마름증후군 등으로 불리는 안구건조증은 우리 몸의 주요 기관 중 하나인 안구 표면을 보호하는 눈물층의 양과 질이 감소하거나 변동이 생겨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안구건조증에 걸리면 안구 표면을 보호해야 할 눈물에 문제가 생겨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안구의 건조감, 작열감, 시린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안구건조증 치료 단아안한의원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은 보통 노화에 따른 발현 증상 중 하나였으나, 최근 들어 TV와 컴퓨터,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 되면서 나이와 상관없이 눈 자체가 받는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젊은 인구의 발병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질환이다. 여기에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등 역시 높아지면서 이런 눈이 받는 피로도는 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상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안구건조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약 274만명이었다. 연령대 별로는 30-50대가 전체 절반에 가까운 4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약 69%의 비율을 차지했다.

실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안과에 찾는 환자들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이 안구건조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는 안구건조증 유병 환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인공눈물의 시장 규모에서도 엿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공눈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300억원, 2016년 1600억, 2017년 2000억원을 추정하고 있는 상태. 이는 매해 시장 규모가 급성장 하고 있다는 말이며, 이는 또 다시 안구건조증에 시달리는 인원 역시 증가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소리다.

그런데 인공눈물은 안구건조증의 증상을 완화하고 관리하는 것이지 치료의 목적은 아닌 것. 이는 바꿔 말하면 그만큼 안구건조증을 만성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원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안구건조증을 만성적으로 방치할 시 심할 경우 각막 손상, 만성적 염증 및 감염 등으로 시력 저하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안구건조증 치료 단아안한의원 측은 "안구건조증에 대해 대부분 인공눈물 점안 등으로 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런 방식이 틀린 것은 아니나, 관리의 수단이지, 근본적인 치료와는 다르다"라면서, "안구건조증을 단순한 증상이 아닌 그 자체가 질환임을 인지하고, 안구건조증에 대한 치료와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건강한 안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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