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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최다 판매차량은 '현대 그랜저'·'벤츠 E-클래스'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8-01-08 14:44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는 현대차의 '그랜저',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로 집계됐다.

8일 자동차 정보포털인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 그랜저는 13만6375대가 팔려 국산차 신차등록 1위에 올랐다.

이같은 그랜저의 판매량은 전년(6만4886대)에 비해 약 110.2%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아반떼(현대차·8만4985대), 쏘나타(현대차·8만3739대), 쏘렌토(기아차·7만8826대), 모닝(기아차·7만1917대), 카니발(기아차·6만8329대), 티볼리(쌍용차·5만6132대), 싼타페(현대차·5만4334대), 스파크(쉐보레·4만7932대), K7(기아차·4만7822대) 등이 국산차 판매 '톱10'에 포함됐다.

국산 승용차 브랜드별로 지난해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가 46만3004대를 판매해 전년(43만9876대)보다 5.3% 늘었다.

반면 기아차는 2.5% 줄어든 46만634대, 쉐보레는 25.2% 급감한 12만6333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4.8% 증가한 10만6649대를, 르노삼성은 6.7% 감소한 10만2606대를 각각 판매했다.

수입 승용차의 경우 벤츠 E-클래스가 지난해 3만2658대가 팔려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면 약 43% 급증한 수치다.


이어 BMW 5시리즈(2만6339대), 3시리즈(1만1782대), 벤츠 C-클래스(9846대), 렉서스 ES(8044대), 혼다 어코드(6757대), 벤츠 S-클래스(6371대), 포드 익스플로러(6024대), 토요타 캠리(5710대), 미니 해치(4865대) 등의 순으로 많이 팔렸다.

수입 승용차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6만9019대(+22.0%)를 팔아 수입차업계 최초 6만대 판매를 넘었다.

BMW는 전년보다 23% 늘어난 5만9652대, 렉서스는 18.9% 증가한 1만2611대를 각각 판매했다.

아울러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는 지난해 전체 신차등록대수는 183만685대로 전년대비 0.4% 증가했다고 전했다.

사용연료별로 보면 휘발유 차량이 전년보다 1.4% 증가한 반면 경유차는 6.0% 감소했다.

특히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이브리드차는 전년보다 35.9% 늘었고, 전기차는 무려 176.4%나 급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 그랜저(왼쪽)와 벤츠 E-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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