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통 비상! 잘 입고 잘 자야 안 아프다!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7-12-28 09:42





기온이 떨어지면 관절 주위의 인대와 근육이 수축되고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 관절활액이 줄어 관절 전체가 딱딱하게 굳는다. 또, 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근육과 인대로 가는 영양분과 통증완화 물질이 적어져 관절염 환자들이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박승준 부평 힘찬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온도와 기압에 민감한 관절은 특히, 겨울철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라며 "생활 속에서 조금만 신경을 써도 관절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원장과의 1문1답을 통해 보다 자세히 알아본다.

Q. 겨울철 내복만 입어도 통증이 준다?

A. 관절 건강에는 보온이 우선이다. 특히, 관절 부위만이 아닌 체온을 높여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복을 입거나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손, 발, 목 등 추위에 쉽게 노출되는 신체 부위를 가리는 것이 좋은데, 목도리는 체온을 3도 가량 높여주므로 외출 시 활용하는 것이 좋다.

Q. 퇴행성관절염 약을 먹으면 살이 찐다?

A. 관절약을 복용한 뒤 살이 쪘다면, 소염제와 스테로이드제의 성분에 의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부종일 확률이 높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염증을 감소시키고 통증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인데, 위장에서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속이 쓰리고 심한 경우 위궤양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약 처방 시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Q. 인공관절수술, 꼭 받아야 할까?


A. 인공관절수술 여부는 환자의 관절염 진행 상황, 나이,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연골이 많이 닳아 뼈와 뼈가 거의 붙어 있는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경우, 보행 및 수면장애를 겪을 정도로 통증이 극심하다면 인공관절수술이 최선의 방법이다. 두려워 수술 시기를 늦추다 변형이 심해지면 일반적인 인공관절이 아닌 특수 인공관절을 사용해야 한다. 이 경우 결과가 안 좋거나, 재활이 어려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Q. 퇴행성관절염 통증,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

A.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를 따뜻하게 보호해야 한다. 온찜질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다만, 온찜질을 할 때는 너무 뜨겁지 않도록 주의하고, 30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족욕과 목욕, 핫파스 등이 원활한 혈액 순환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염증과 통증은 수면부족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그 증상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는 것도 필수다.

Q. 퇴행성 관절염 예방을 위해 필요한 것은?

A. 평소 적절한 운동을 통해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관절이 굳는 것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다. 가장 권장할 만한 운동은 걷기다. 허벅지에 책을 끼우고 버티거나 틈틈이 스쿼트 자세를 하는 등의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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