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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된 발목통증 발목관절염, 시간은 독이 된다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12-26 17:25


이미지 설명 : 발목관절염 발병

관절염은 관절이 있는 곳 어디나 발생한다. 우리 인식에 관절염은 나이가 들어 찾아오는 퇴행성질환이다. 그러나 비교적 젊은 3,40대에도 발병하는 경우가 있으니 바로 발목관절염이다. 이같은 원인은 발목관절염은 염좌, 골절과 같은 외상이 주원인이기 때문이다. 실제 관절염 이전 단계인 연골손상 주 연령을 살펴보면 무릎과 어깨의 경우 50대를 전후로 나타난다. 그러나 AOFAS, FAI 등 족부전문 학회 및 SCI 저널에 따르면 발목 연골손상은 평균 20,30대로 상대적으로 매우 젊어 발목관절염 조기발병 위험을 확인할 수 있다.

지속되는 통증, 무리해서 그렇다?

발목관절염 환자들의 조기 치료율은 매우 낮다. 그 이유는 무관심 때문이다. 20여편 이상 족부SCI 논문 등재, 족부전담팀 체계시행까지 세계적인 족부클리닉으로 꼽히는 연세건우병원 족부수술팀 배의정 원장은 "발목의 경우 무릎/어깨와 달리 관절염 초기에 내원한다면 연골재생 및 재활을 통해 지연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발목관절염 내원 환자 80%는 이미 중등도 이상 환자가 대부분으로 조기치료 대상에서 제외된다." 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환자들이 발목에 지속적인 시리고 저린 통증을 단순히 '최근 무리해서' 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족부의사를 찾기보다 파스나 진통소염제 등의 자가치료 혹은 1차 의료기관에서 단순물리치료나 침, 뜸 등의 대체의학적 치료로 시간을 허비해 이후 더 큰 심리/경제적 부담에 시달리게 된다."고 밝혔다.

교정과 연골재생 치료, 시간이 관건

지금까지 중등도 이상 발목 관절염 치료는 발목 부위를 고정하는 고정술 및 인공관절로 대체가 유일했다. 연세건우병원 배의정 원장은 "발목 관절염 환자는 젊다"며 "따라서 발목을 계속 써야 할 이들에게 기능제한 및 후유증이 적고 최대한 보존 가능한 수술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같은 발상에서 도입된 것이 과상부경골절골술(SMO) 수술이다.

배의정원장은 "관절염이 악화할수록 관절은 정상 위치에서 점점 벗어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SMO 수술은 틀어진 뼈를 원래대로 되돌려 놓는 교정이 핵심으로 내측 관절 연골에 과하게 쏠린 비대칭 부하 축을 바깥쪽 정상 연골 부위로 이동 가능해 내측으로 과하게 쏠려 있던 체중 부하 축이 외측으로 이동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과도한 압력이 해소로 통증은 줄고 발목 기능 향상이 가능하다. 또한 내시경을 이용해 손상된 발목의 연골이나 물렁뼈를 치료하는 과정을 통해 손상된 연골에 천공을 통해 미세한 구멍을 뚫고 골수에서 나오는 줄기세포로 연골재생 유도가 가능하다." 고 덧붙였다.

실제 연세건우병원 족부수술팀에서 정형외과 SCI 저널인 'AJSM'에 발표한 논문에서 발목관절염 환자 통증 정도(10점 만점)가 수술 전 7.1점에서 수술 후 1.3점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발목 관절 및 뒤꿈치 기능 평가 점수(100점 만점) 역시 수술 전 평균 60점에서 수술 후 83점으로 정상에 가깝게 향상됐다. 또한 고난도 수술이지만 수술 시간이 1시간 내외로 짧고 통증이 경미해 평균 3일의 짧은 입원만으로 관절염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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