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도료 전문생산업체인 비엔철강㈜케미칼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이용한 감쇠재를 독점 생산한다.
비엔철강㈜케미칼은 지난 10월부터 이 감쇠재를 현대중공업에 납품하고 있으며 미포조선소, 삼호조선소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감쇠재는 주로 선박의 엔진, 프로펠러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물질이다. 선실이나 기관실 등 선원들이 거주하는 구역에 설치돼 소음을 최소화하는 부가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6월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에 그래핀 감쇠재를 적용한 결과 진동·소음을 50% 이상 저감하는데 성공했다.
설치비용도 기존 제품 대비 저렴하며, 향후 원유운반선 및 함정, 잠수함, 여객화물겸용선(RO-PAX) 등의 특수선, 다양한 중장비 등에도 적용이 가능해 상당한 원가절감과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항공기, 잠수함, 자동차, 기차, 건설장비, 육상?해상 플랜트, 전기기계, 엔진, 펌프, 압축기 등에도 적용할 수 있어 향후 저변 확대 시 한국 제조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비엔철강㈜케미칼은 지난 10월 진행됐던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코마린 2017)'에서 그래핀 감쇠재를 처음 선보인 후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여러 기관으로부터 문의를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엔철강㈜케미칼은 양산 주남공장에 자체 생산설비를 구축해 그래핀 감쇠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8년 본격적인 물량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비엔철강㈜케미칼 천세욱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진동, 소음 저감효과를 지닌 그래핀 감쇠재는 품질과 가격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미래에 앞장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설립된 비엔철강㈜케미칼은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 비엔(BN)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로 선박용, 가전제품용, 중방식용, 바닥재용 등 도료 전문생산업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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