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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임추위, 차기 은행장 후보군 추려…농협금융도 차기 은행장 선출 위한 임추위 시작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17-11-20 15:07


우리은행은 지난 19일 열린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행장 후보에 외부인사를 포함해 10명 이내의 후보군을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1월 2일 이광구 은행장 사임표명 이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 중인 우리은행 임추위는, 우선 전·현직 우리금융지주 및 우리은행 부행장급 이상 임원과 계열사 대표, 외부인사 등 60여명 후보군 중 본인이 동의한 10명 이내를 추렸다. 현재 후보군 평판조회에 들어갔으며 조회 결과가 나오면 이르면 이번 주 내 면접 대상자를 추릴 계획이다. 단, 평판조회 대상자는 평판조회 조사과정에 공정성을 기하고, 일부 후보자들이 신분공개를 원하지 않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1차 면접 대상자는 후보자 동의하에 명단을 공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면접 대상자 수는 정해지지 않았으며, 면접 진행은 PT와 Q&A 형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은 1차, 2차로 실시될 예정이나 추후 논의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1차 면접일정은 대상자에게 1~2일전 개별 통보할 예정으로 11월 27일 전후로 실시가 예상된다. 최종 후보자는 12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은행장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미국 증시 상장업체로 관련 규정에 따라 임시주주총회일 3주 전인 12월 8일까지는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를 확정해야 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행장 선임 당시에는 외부 공모를 배제하고 후보자격을 최근 5년간 우리은행 부행장급 이상 임원, 우리금융지주 부사장급 이상 임원 또는 계열사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로 제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채용비리 의혹이라는 사상 초유 사태로 행장이 사퇴한 만큼 외부인사도 행장 후보로 포함했다. 금융권에서는 내부에서 행장이 나온다면 현재 행장 업무를 대행하는 손태승 글로벌 부문 겸 글로벌그룹장과 이동건 전 영업지원그룹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등이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한편 농협금융지주도 2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이경섭 NH농협은행장 후임을 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농협금융지주는 임추위에서 최종 행장 후보를 추천하면 내달 중 주주총회를 열고 행장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2012년 농협 신경분리 이후로 행장 연임 사례가 없어서 이번에도 새로운 행장이 뽑힐 것으로 보고 있다. 오병관 농협금융 부사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이창호 농협 부산지역본부장, 김형열 부행장, 박규희 부행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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