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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로 치러진 대통령배(GⅠ)에서 부산경남의 '트리플나인'이 우승하며 3년 연속 국산 최강마의 자리를 지켰다. '트리플나인'은 경주 종반 200m 지점에서 매서운 추입력을 선보이며, 선두로 달리던 '파워블레이드'를 제치고 2마신(1마신=약 2.4m) 차이로 우승을 기록했다.
'그랑프리'는 당해 연도의 최고마를 선발하는 국내 최고의 경마대회다. '대통령배'는 국산마 한정경주인 반면, '그랑프리'는 혼합경주로 시행된다. 만약 '트리플나인'이 '그랑프리'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국, 외산마를 통틀어 가장 우수한 경주마로도 자리매김하게 된다. 또한, '그랑프리'는 2300m로 국내 경주 중 가장 최장거리다. 파워와 지구력이 좋은 전형적인 추입마필인 '트리플나인'에겐 도전해볼만한 경주 조건이다.
2015, 2016년 '트리플나인'은 '그랑프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모두 입상권에 머물렀다. 작년에는 서울 대표 최강마인 '클린업조이'에게 1과 1/4마신 뒤져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랑프리 출전권이 자동 부여되는 디펜딩 챔피언 '클린업조이'와 재대결을 하게 된다. 또한, KRA컵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서울의 챔피언십 포인트 1위(165점)로 올라선 3세 젊은 피 '청담도끼'와의 승부도 눈여겨 볼만 하다.
타고난 역량에 두바이라는 큰 국제무대 경험까지 겸비한 '트리플나인'이 그랑프리까지 제패하며 국내 최고마로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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