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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브리더스컵(미국)', '멜버른컵(호주)', '재팬컵(일본)'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세계적인 경마대회가 개최되는 달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 경마대회에서는 어떤 결과들이 나왔을까.
기대를 모았던 최고 국제레이팅(134)의 애러게이트는 5위에 그쳤다. 2016년 '브리더스 컵 클래식'에서는 '애러게이트'가 영화같은 추입을 선보이며, '캘리포니아 크롬'을 제치고 우승했었다. 올해는 예상을 뒤엎는 '건 러너'의 반전 승부가 경마팬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토트 플래처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미국 유명 조교사 밥 배버트는 '브리더스 컵 클래식'에서 2위(Collected), 3위(West Coast), 5위(Arrogate)에 자신이 조교한 경주마를 입상시키는 진기록을 남겨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경주가 시행되는 동안 호주 전체 경제활동이 중단될 정도로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다고 하여 'The Race that Stops a Nation'이라고도 불리는 호주의 '멜버른컵'은 지난 7일(화) 한국시각으로 오후 1시에 개최됐다.
이번 경주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맥스 다이나마이트'는 3위로 그친 반면 4세인 '리카인들링'이 우승을 거머쥐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세계적인 조마사인 에이든 오브라이언과 그의 아들 조셉 오브라이언가 조련한 두 경주마가 결승점에 거의 동시에 골인했고, 최후의 승자는 아들이 차지하는 진풍경을 펼쳐졌다. 또한, '리카인들링'과 함께 호흡을 맞춘 기수 코리 브라운은 이번 우승으로 두 번째 멜버른컵 우승 트로피를 안게 됐다.
이어 11월 말에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PART1 경마 선진국 일본의 '재팬컵'이 개최될 예정이다. 12월에도 세계적인 경마 대회인 홍콩의 홍콩컵 등 다채로운 국제경마 경주가 개최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마는 혈통을 기반으로 한 '분석의 스포츠'로 어떤 말이 우승할지 추리하는 과정에서 다른 스포츠와 다른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제대회는 경주에 출전하는 마필의 수준도 높아 보는 즐거움도 크다"고 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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