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아빠’ 이영학 계부 “며느리, 성폭행하지 않았다”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7-10-16 17:06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의 의붓아버지가 지난달 사망한 이영학의 아내 최 모(32) 씨에게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5일 채널A에서는 이영학 의붓아버지 김 모(60) 씨의 가족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김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성관계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성폭행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씨 가족은 지난달 5일 새벽 이영학이 집에 갑자기 찾아와 아내 최 씨를 남겨두고 어머니와 함께 나간 사이 최 씨가 잠을 자던 김 씨를 유혹했다고 말했다.

김 씨 가족은 "(무거우니까) 잠결에 밀었다더라. 부인인줄 알았는데, 부인이 아니었다더라. 소리를 지르면 옆방에서 (지인이) 자고 있었는데 (성폭행 사실을 알아챘을 거다)"고 말했다. 또 총기 소유에 대해서는 "(농사 망치는) 짐승 때문에 총을 갖고 있던 거다. 사람 잡으려고 총 갖고 있는 것 아니다"고 부인했다.

당초 김 씨는 며느리에게 손끝 하나 댄 적 없다며 성폭행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최 씨의 몸에서 김 씨의 DNA가 나오자 성폭행은 아니었다며 일주일 만에 말을 바꿨다.

김 씨가 며느리 최 씨를 성폭행한 혐의는 지난달 1일 최 씨가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고소장에는 '김 씨가 최 씨를 2009년 3월 초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김 씨가 총기(엽총)로 위협하면서 성폭행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경찰은 김 씨 집에서 총기를 압수하고 DNA 검출을 근거로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지속적인 성폭행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어 기각됐다.

앞서 이영학은 "아내가 어떻게 죽었냐면 그날(5일) 성폭행을 당하고 씻지도 않고 속옷을 경찰서에서 벗어놓고 그대로 죽었다. 아내가 8년간 성폭행을 당했는데, 아내가 저한테 사랑을 증명한다고 마지막 그날 결혼반지를 끼고 뛰었다. 저녁밥상을 차리고 뛰었다"면서 최씨가 A씨 때문에 자살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최씨의 부검결과 투신과 무관하게 이마의 찢긴 상처가 발견된 점과 이영학이 최씨의 사망 직후 "(최씨가) 부부싸움 도중 투신했다"고 진술한 점 등이 수상쩍다고 판단, 이영학이 자살을 방조했거나 직접 살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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