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올해 8월 공공부문 수주액은 4조24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7.1% 급감했다.
공공부문 수주액 가운데 공종별로 보면 토목은 기계설치, 도로·교량, 철도·궤도 및 토지조성 공종에서 수주가 증가해 전년 동월대비 22.8% 증가한 2조5864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8월 민간부문 수주액은 10조 4553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0.9% 줄었다.
토목은 상하수도와 기계설치 공사가 소폭 증가했을 뿐, 다른 도로·교량을 포함한 토목공종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전년 동월대비 52.8% 감소한 9082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은 주거용 재건축과 공장·창고 공종에서 큰폭으로 늘어 전년 동월대비 10.6% 증가한 9조5470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1~8월 수주 누계액은 103조5360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대비 4.4% 늘어났다. 이는 작년 전체 수주액 164조8000억원의 63%에 이르는 실적이다.
8월 건설업 취업자는 192만5000명으로 전월 대비 2.6% 줄어 지난 6월 이후 건설업 일자리 수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임성율 대한건설협회 실장은 "올해 4분기 국내건설경기는 공공부문의 경우 작년 수주규모 보다 다소 감소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민간무문은 올해 말 종료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의 영향으로 최근 재건축·재개발 등 대형 주택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일시적 호조세를 보이기도 하지만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민간 수요와 체감경기는 위축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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