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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동궁과 월지에서 7세기 신라시대 왕궁의 '수세식 화장실' 터가 확인됐다.
이번에 나온 수세식 화장실은 2칸 건물로 변기는 한쪽에만 설치됐다. 12∼13㎝ 길이의 구멍이 뚫린 타원형 석조변기를 두고, 좌우에는 발판으로 쓸 커다란 직사각형 판석을 놓았다. 판석에 양발을 딛고 쪼그려 앉아 용변을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변기를 이용한 뒤에는 물을 부어 오물이 기울어진 암거(暗渠·물을 빼낼 수 있도록 밑으로 낸 도랑)를 거쳐 배수시설로 빠져나가도록 설계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