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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4절기 중 16번째, 가을철 절기 중 네 번째에 해당하는 추분(秋分)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가을의 고속도로에 접어들었다. 벌써 설악산에서는 첫 단풍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최근 가을이 무르익으면서 심해진 일교차로 인해 건강 관리에 유의가 요해지고 있다.
일교차는 하루 중 밤과 낮의 기온차를 의미하며, 보통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때가 많다. 실제 어제(25일) 서울 기준 아침기온은 19도, 낮 최고 기온은 29도로 10도 이상 차이가 났다.
게다가 낮 시간이 줄어들며 일조량 역시 감소, 태양빛을 직접 쫴야 충분히 생성되는 비타민 D가 부족해져 이 역시 면역력 감소에 영향을 주게 된다. 그렇게 면역력이 저하되는 환절기에 우리는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쉬워진다.
그리고 이런 환절기 때 유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다.
7번 뇌신경 얼굴신경의 병리적 이상으로 초래되는 구안와사는 흔히 '찬데서 자면 입 돌아간다'고 말할 정도로 한기(寒氣) 노출이 심해지는 시기에 호발하는 편이며,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용이치 않은 병 중 하나다.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연간 20만명에 달하는 인원이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에 노출되고 있는 상태. 게다가 한의학 통계에 따르면 한번 구안와사에 걸렸던 인원 중 10% 가까이가 재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구안와사라는 병에 대해 초기 치료가 중요하고, 아울러 구안와사 후유증에 대해 적합한 치료를 통해 내외적으로 완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최근 『제 51회 단아안한의원 구안와사 컴퍼런스』에 참석, 「구안와사후유증의 종류와 치료 - 매선요법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바 있는 단아안한의원 마포점 김진아 원장에 따르면 구안와사 후유증은 크게 △ 안면근의 구축 증상, △ 연합운동, △ 악어의 눈물 정도를 볼 수 있다.
먼저 안면근의 구축 증상이란 구안와사로 안면근의 경직된 상태가 풀리지 않고 유지되면서 입과 코 사이의 주름이 깊어질뿐더러, 한쪽 입꼬리 부분이 정상인 쪽보다 더 밀려 올라가는 증상을 말한다.
아울러 연합운동은 신경이 회복하는 과정에서 신경과 근육의 연결에 문제가 발생, 뇌가 보내는 신호와 달리 안면근이 운동하는 것을 말하며, 밥을 먹을 때 이유 없이 눈물이 나는 악어의 눈물 등이 있다.
단아안청아한의원 마포점 김진아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에 대해 초기 치료에 대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집중치료를 받았을 때, 완치까지 4주 정도를 보고 있다"면서, "그런데 초기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치료를 중단했을 경우 구안와사 후유증이 유발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그 치료 기간이 수개월에서 1년 이상까지도 소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진행된 구안와사 컨퍼런스에서 김진아 원장은 이 구안와사 후유증 치료법 중 매선요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매선요법은 구안와사 후유증으로 인해 틀어지거나 이상이 발생한 안면근에 인체에 무해한 약실을 자입해 지속적인 자극을 유발, 바른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게 해 틀어진 안면근이 스스로 자생할 수 있도록 하는 신침요법이다.
이 매선요법은 침을 시침해서 얻는 자침효과와 침을 꽂아둬서 얻을 수 있는 유침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어, 구안와사 후유증이나 오래된 구안와사로 인해 틀어진 안면근 회복에 큰 도움을 준다.
김진아 원장은 "구안와사를 방치해, 오래된 구안와사나 구안와사 후유증으로 진행되면 상술한 구축, 연합운동, 악어의 눈물 증상은 물론 안면의 반영구적인 틀어짐으로 인해 안면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바른 치료가 중요하다"라면서, "한의학에서는 매선요법을 비롯해 미소침, AMTS, 맞춤형 한약 등을 통해 내외치 겸병 치료를 실시해 구안와사 치료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단아안청아한의원 마포점은 개천절-추석-한글날로 이어지는 10일간의 황금연휴에 추석 본 연휴인 10월 3일터 5일까지 3일을 제외한 7일간 진료를 개시해 연휴간 찾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