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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휴대폰 넘어 의료 진단 솔루션도 세계 1위 노린다!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7-09-18 16:08





삼성메디슨이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9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되는 '제27회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 학회(ISUOG)'에 참가해 자사 초음파 진단기기의 임상 유용성을 알리고 있다.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학회는 해마다 2500여명에 달하는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참석해 학술 세미나를 진행하고 최신 진단 솔루션을 선보이는 국제학술행사다.

삼성메디슨이 주관한 학술세미나에서는 세계적인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13개 세미나를 통해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에 포함된 주요 진단 기능들의 임상적 유용성과 연구사례들을 소개했다.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은 삼성메디슨이 제공하는 여성 생애주기 통합진단 솔루션으로 ▲임신계획 ▲태아 발달 측정 ▲태아 기형 검사 ▲태아 영상 진단 ▲출산 ▲유방·여성암 진단 등 각 과정에 따라 필요한 초음파 진단 기능을 제공한다.

라미 여 디트로이트 웨인주립대학교 산부인과 교수는 태아 심장질환에 대한 본인의 연구논문을 인용해 "'삼성의 5D Heart'가 선천성 심장병 진단에 필요한 9개의 3D 표준 단면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줌으로써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돕는다"며 "이를 진단에 활용한 결과 민감도가 98%, 특이도가 93%, 정확도가 95%에 달했다"고 말했다.

민감도와 특이도는 검사법의 정확도를 평가하는 수단이다. 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사람을 '양성'으로 검출하는 확률,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사람을 '음성'으로 판단하는 확률을 말한다.

해당 논문은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학회 학술저널인 UOG 10월호에 등재될 예정이며, 그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아 표지에도 선정됐다.

삼성메디슨은 별도 전시공간을 마련해 인체공학적 설계가 돋보이는 신개념 초음파 진단기기, 스트레스 릴리프 프로브 시제품, 초음파영상을 시간·장소의 제약을 최소화해 진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클라우드 기반의 IT솔루션 등을 비공개로 선보였다.

앤드류 뉴 전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학회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삼성이 개발한 초음파 기술들은 의료 현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삼성이 사용자 워크플로우와 효율성을 개선한 제품으로 업계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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